크립토코커스(Cryptococcus neoformans)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 내에 널리 퍼져 있다. 이는 고양이 뿐 만 아니라 사람, 개도 감염될 수 있다.  

자연 환경 내에는 널리 퍼져 있지만, 극히 일부에서만 발병하는데 이는 아마도 면역결핍을 유발하는 인자에 의한 면역저하와 함께 진균 노출이 관여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.

- 사람에서의 주 발병원인은 에이즈에 의한 면역결핍이며, 에이즈에 걸린 사람의 20%이상이 이 질환도 함께 겪고 있다고 한다.

이 곰팡이균은 주로 토양, 과일, 건강한 사람의 피부 등 다양한 부위에서 존재하지만, 주로 비둘기의 변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. 비둘기의 높은 체온은 자체 크립토 코커스 질환의 발병을 억제하지만, 장 내에서 균이 농축되어 배출되면서 외부에 노출되게 된다. 변 내에 높은 수준의 크레아티닌은 크립토 코커스의 생존에 훌륭한 환경을 제공한다.

곰팡이 포자를 흡입을 통해서 첫 감염이 시작되며, 흡입한 곰팡이 포자는 비강 및 폐에서 상주하게 된다. 대부분의 건강한 동물은 질병으로 경과 하지 않는다.(실제 건강한 고양이, 개의 10% 정도가 이 곰팡이균을 보유하고 있다.) 일부 면역 시스템의 이상이 생긴 경우 (과도한 스테로이드제의 사용, FIV =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 질환, FeLv=고양이 백혈병 등..)  육아종, 폐렴, 전신성 질환등을 유발 한다.

이 질환은 연령 및 품종에 상관 없이 발병 하지만, 몇몇 보고에 의하면 샴 종류에서 발병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.

임상증상은 개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재채기, 콧물, 피부 질환, 비강 내 육아종, 안과 질환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10% 정도에서는 중추 신경계 이상 도 발병한다. 대부분의 고양이는 만성으로 경과하기 때문에 발열 보다는 만성적으로 감염하여 기면, 식욕결핍, 체중 감소등의 증상을 발현한다.

진단을 위해서는 콧물등의 분비물과 피부 질환을 이용하며, 혈액을 이용하기도 한다. (조직검사 등)

치료는 항 곰팡이제를 이용하며 최소 2-3개월 이상의 투여가 요구 된다. 기타 다른 면역 억제 질환의 병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. 건강한 고양이의 경우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, FIV 나 FeLV에 감염된 고양이의 경우 그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반드시 어린 시기 기초 백신을 시행 할 시에 각종 면역 결핍을 유발 시키는 바이러스 의 감염여부를 검사해야 할 것이다.

고양이의 각종 질환은 기본적으로 FIV나 FeLV와의 연계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진단을 치료에 임해야 할 것이다.